타이베이 최애 러차오(熱炒)집 러차오는 콰이차오(快炒) 또는 시엔차오(現炒)라고 불리는 식당 형태인데 직역하면 뜨거운 볶음, 빠르게 볶음, 지금 볶음이란 뜻라고, 말그대로 부문즉시 볶아서 나오는 음식점이라는 뜻이며, 대만의 가장 대중적인 술집. 요런 집들의 특징으로는 저렴하고 양이적어서, 합리적인 금액에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과, 한국인에게는 술 잘 안먹는 대만에서 마음껏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다만 코로나 전에 비해 가격대가 꽤 올라서, 예전처럼 기분좋은 금액으로 왕창먹기엔 약간 부담이 생김. 여섯명이 방문하여 정말 다양한 요리를 주문했는데, 굴튀김, 절인고추계란부침, 싼베이지(三杯雞), 볶음면, 월량새우전, 짭짤가지튀김, 옥수수볶음, 대만식소세지, 꼴뚜기볶음, 그리고 가게앞에 놓인 생선중에 호박돔을 골라서 청증으로 주문. 그리고 금문고량주 58도 한병과 맥주여러병. 주문한 메뉴중 마음에 들었던 메뉴는 의외로 절인고추계란부침. 매운기 거의 없는 새콤한 고추절임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계란으로 부친건데 기존 계란부침에 새콤한 고추라 들어가니 별미. 옥수수볶음도 매우 좋아하는 메뉴로, 옥수수속대까지 포함하여 세로로 4등분하여 속대를 먹기 편하게 손잡이 용도가 되고, 맛은 옥수수 크리스피하면서 대만 후추향미가 강해서 좋음. 늘 한국에선 왜 잘 안보이지 싶은 메뉴. 꼴뚜기볶음도 제법 메력적인 메뉴로, 대만에서 제법 고급재료로 석하는 적당한 한입크기의 꼴뚜기와 쪽파를 함께 볶아내서 향미와 질깃하고 통통한 식감이 술를 부름. 호박돔은 대만에서 양식없이 자연산만 있는 고급어종. 이름은 돔이지만 실은 놀래기임. 사람들과 요 집가서 호박돔이 있으면 늘 요놈으로 주문하는데 이유는 시퍼런 색감때문. 한국에서는 선명한 색감의 형광생선을 먹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인지 누구나 호기심을 보이며 먹어보자해서.. 사실 이집튼 갈때마다 사장아주머님이 고등어 물좋다고 항상 고등어 추천하는데 ㅎㅎ.. 조리법은 원하는데로 이야기하면 되는데 주로 홍소나 청증, 맑은국 등등으로 조리함. 아주머님께 어떤조리법있냐고 물어보면 줄줄줄줄.. 맛은 식감 탄탄하고 대파기름으로 조리한 청증이라 대파 알싸 개운한맛이 잘 베어있음. 다만 요리 다 나오고 나중에야 나와서 약간 베부른 상태라 그것만 약간 아쉽. 이 집은 행천궁역에서 도보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하는 집이라 갈만하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함. 아주머님이 약간 거친 아지매 스타일이라 구글에 악평은 죄다 불친절내용. 맛은 좋은데.. 느낌임. 사근사근 커뮤니케이션하면 좋은 집임..
鑫鱻熱炒
10491台北市中山區吉林路254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