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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
추천해요
4년

다들 전화를 엄청나게 걸었다는 후기에 겁먹고 통화 버튼을 눌렀지요. 올해의 운을 다 쓴걸까요? 한 통에 바로 취소 테이블을 겟!! 이 식당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디너쇼’입니다. 정해진 영업일(금~일), 화려한 무대 매너(둠둠칫) 갖춘 요리하는 도사님, 높은 층고와 진정한 오픈주방이 주는 쾌적함, 예약자 지정 좌석제, 미슐랭 원스타같은 서빙, 그 정점은 미인도(?)가 마주 걸려있는 벽면. 메뉴판에 돼지불고기 포장이 있는데 포장은 생고기가 아니라 이미 다 구워진 완제품이라고 합니다. 아마 김치까지 포장되는 것 같습니다. 주문은 제 차례가 되어야 할 수 있으니 타로카드처럼 마음 속 숫자를 정하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음식이 완성되면 사장님이 자리로 오십니다. 세상 본 적없는 고기를 불판에 올리고 나서 설명해주십니다. 그리곤 다들 마음 속에 가평의 별 하나쯤 가지게 식당을 나오게 되죠. 운이 좋다면 사장님의 정성도 하나 받아서 말이죠. 그리고 간판이 기둥에 있는데 귀신 물리치는 부적처럼 있어서 사진 찍기 좋습니다.

명월집

경기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