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해 먹었던 돈코츠 중 감히 최고라 말할 수 있는 라멘집. 처음 방문 때 염도가 일본식이라 조금 버거웠는데, 다음날 점심에 돼지국밥을 먹고 이집 라멘이 다시 생각났다. 돼지국밥 '따위'로 만들어버리는 진함과 깊은 감칠맛은 따라갈 수가 없다. 원래는 영종도에서 가게를 하셨다고 하고, 탄탄한 기본기를 가지고도 10년째 여러가지 끊임없는 시도를 계속 하고 있는 집이라니 정말 귀한 집이다. 이 집의 별미는 밥이다. 라멘집에서 밥이 별미라고 하니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마늘세아부라와 후리가케를 듬뿍 얹어 국물을 말아먹으면, 위에서 말한 돼지국밥을 따위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먹어보길 바란다.
멘야코이시
서울 마포구 동교로 272-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