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딜에 혹해 충동구매하게 되었습니다ㅎㅎ 가보니 인테리어가 상당히 작더라고요. 4인 테이블 2개, 2인 테이블 3개뿐. 건대에 조만간 2호점을 오픈하신다고 하네요! 다행이도 5시 반쯤 가니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착석했습니다. 낭만이면과 낭만탕면, 낭만두와 떼보똘을 주문했습니다. 낭만이면, 이런 스타일의 면요리는 처음 먹어보네요! 매콤한 고기고명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처음엔 별 느낌 없이 고소하다가 스물스물 올라오는 기분 좋은 매콤함. 과하고 기분나쁜 매콤함이 아닌 얼큰하고 달달한 매운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꼬들꼬들한 에그누들과 바삭한 빵싯, 아삭한 파채와의 조화도 훌륭했습니다. 낭만탕면은 쌀국수 국물에 칼국수면을 넣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낭만탕면과 낭만두는 특별한 느낌은 없고 무난무난했습니다. 떼보똘은 인도네시아의 국민음료라고 하는데, 한국 음료 중 가장 가까운 것을 찾자면 차가운 꿀홍삼?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은데, 저는 음료는 차갑기만 하다면 아침햇살 빼곤 전부 다 마시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어요... 압구정인걸 감안하면 꽤 가성비 좋다고 할 수 있는데, 낭만탕면은 조오금 계륵인 것 같아요. 9000원은 고기국수 먹기에 그렇게 만만한 가격은 아닌거 같고(저는 잇딜로 6300원에 먹었지만), 그렇다고 낭만이면만 먹기엔 이게 은근 매워서 시원한 국물이 땡기기도 하고... ㅋㅋㅋ 그와 별개로 낭만이면은 완전 강추합니다. 매운거 잘 못 드신다면, 조금 덜 맵게 해달라 하고 드셔볼 것을 추천드려요! 자신 있으시다면... 눈물이나면 도전해 보시길... 저도 아직 엄두가 안 나는 관계로 후기 기다리겠습니다ㅎㅎ
낭만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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