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 거다. 부천 CGV 건물 5층. 한때는 많은 식당들이 영업했었지만, 현재 전무 문을 닫고 간판만 남긴 채 철수했다. 단 한 가게를 제외하면. 황량한 세기말 디스토피아 비주얼의 돈스파는 상호 그대로 돈까스, 스파게티 등의 경양식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20년 전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의 매장이지만, 맛과 가성비는 후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 ♤ 정식B (15,000₩) ♤ 냉모밀 (7,000₩) ♤ 함박스테이크 (9,000₩) ♤ 오븐스파게티 (8,000₩) 저렴한 가격인데 저렴한 맛이 아니다. 양도 무척이나 많다. 그 와중에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가 부드럽고, 촉촉해서 바스러지지 않으며, 소스도 맛있다. 돈까스 역시 가격 대비 상당히 맛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왕돈까스같이 생겼지만, 튀김옷이 훨씬 부드럽고, 기름기도 잘 잡았다. 냉모밀도 육수가 좀 적은 것만 빼면 맛있다. 정식에 딸려 나오는 스파게티도 맛이 쏠쏠하다. 오븐스파게티는 그렇게 추천하진 않는다. 양은 매우 많고 치즈도 푸짐하지만, 좀 느끼한 편. -------- 멀리서 찾아올 정도는 아니지만, 부천 오면 한 번 들러 보는 걸 추천한다. 추천도: ★★★★

돈스파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일로 460 시네마존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