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온 청초호는 많이 바뀌어 있었고, 청초수물회도 전국 각지에 분점을 낼 정도로 성장해 있었다. 그래도 맛은 변함없이 맛있었음.. -------- ♤ 해전물회 2人 (48,000₩) 청초수물회를 비롯한 속초식 물회의 특징이라면 육수가 마치 빙수같은 슬러쉬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 그래서 처음부터 양념과 어우러진 물회를 즐기기는 힘들고, 처음에는 횟감 자체의 맛을 즐기다가 육수가 점점 녹으면서 시원한 육수가 스며든 회를 즐기는 방식.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보다는 포항에서 즐겨 먹는, 처음부터 국물에 범벅이 되어 시원함이 극대화된 스타일의 물회를 좋아하긴 하지만, 청초수도 충분히 맛있다. 물회 전문점 중 네임밸류 1위 업장답게 횟감과 육수 자체의 맛은 당연히 좋다. ♤ 섭국 (15,000₩) 섭(홍합)으로 우려낸 국. 묘사를 하자면 해물짬뽕과 된장찌개 중간쯤 되는 맛의 음식이다. 짬뽕의 매콤함과 시원함, 된장찌개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모두 들어 있는 요리로, 묘하게 중독성 있다. 시원한 물회와 뜨끈한 섭국을 번갈아가며 먹으면 그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 최애 물회 전문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청초수는 청초수.

청초수 물회

강원 속초시 엑스포로 12-3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