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세브란스 갈 일이 있어 점심 겸 저녁 먹으러 방문한 홍콩식 중식당 완차이. 좀 호불호 갈릴 요소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었다. ♤ 간짜장 (9,000₩) 소스가 꽤 찐득찐득한 편이고, 돼지고기보다도 오징어가 더 많이 섞여 있다. 해물짜장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징어가 부드럽고 잘게 썰려 있어서 나쁘진 않았다. ♤ 마파두부밥 (10,000₩) 보기보다 상당히 매콤한 마파두부. 소스에 버섯, 파, 양파 등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어 톡 쏘고 아삭한 식감이 가미되어 있다. 그렇지만 야채, 두부, 고기가 잘게 잘 썰려 있어 식감이 좋다. 추천 메뉴. ♤ 탕수육 (22,000₩) 작고 동글동글한 스타일의 탕수육. 한때 유행하던 '목화솜탕수육' 같은 스타일인데, 고기와 튀김옷 모두 부드럽고 한 입에 쏙 들어간다. 이 때가 또 사랑니 뺀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메뉴 다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편안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재료 준비 상태도 좋고 실하게 들어 있어 재료 준비에 많이 신경 쓰신다는 것도 보여서 좋았다.
완차이
서울 서대문구 명물길 50-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