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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물장
3.5
3개월

인테리어는 최고! 허준 선생님의 혜민서를 개조한 카페. 혜민서는 조선 전기에 있었던 기구로, 지금으로 치면 약국 역할을 했던 곳이다. 옆의 디저트 전문점인 혜민당과 매장을 공유하고 있고, 혜민당 쪽에 자리가 더 많고 인테리어도 멋지기 때문에 그 쪽으로 가서 커피를 마셨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꽤 보이고, 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나온 사람도 있었다. 드립 커피를 두 잔 주문했는데, 하나는 블렌드, 하나는 산미 있는 원두로 시켰다. 상호는 한약방이긴 한데 커피에서 한약맛이 나거나 한약재가 들어가진 않는다. 블렌드는 드립인데도 불구하고 탄내가 나서 그닥이었고, 산미 있는 원두가 그래도 무난하게 괜찮았다. 음료 자체는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인테리어가 워낙 멋지고 을지로에 갈 만한 카페가 별로 없기도 해서 근처에 약속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볼 만 한 것 같다.

커피 한약방

서울 중구 삼일대로12길 16-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