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브어 있던 자리에 새로 생긴 돈카츠 전문점. 인테리어는 거의 그대로라서 4인 테이블 하나 외엔 전부 바 자리다. 직원 분들은 굉장히 친절하시다. 앞치마도 가져다 주시고 따로 샐러드 리필 요청을 안 했는데도 먼제 물어봐 주시는 등. ♤ 상로스카츠 (17,000₩) ♤ 냉모밀 (6,000₩) 상로스를 시키면 가브리살로 만든 카츠에 맛보기 안심카츠가 나온다. 이렇게 나오는 것도 그렇고 목살카츠가 있는 것까지 일월카츠가 연상된다. 식기 모양도 상당히 독특한데, 전부 맞춤제작을 하셨다고 한다. 돈카츠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온도계로 심부온도를 체크하시는 게 예사롭지 않았는데, 상로스의 익힘 정도도 좋고, 진학 육향과 얇은 튀김옷도 마음에 들었다. 맛보기 안심은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조금 오버쿡된 느낌은 있었지만 다른 테이블에서 시킨 안심을 보니 원래는 이것보다 덜 익히는 것 같다. 샐러드와 장국, 컨디먼츠도 맛있었다. 아쉬웠던 건 냉모밀인데, 육수가 쯔유가 아니라 식초향 강한 고깃집 냉면에 가까운 맛이다. 면은 또 메밀면이라서 먹어보고 이게 뭐지 싶었다. 다음에는 사이드는 다른 걸 시킬 듯. 그래도 근처에 괜찮은 프리미엄 돈카츠 전문점이 생겨서 좋다.
엔카츠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