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방어 회 쳐서 먹어보는 건 처음이다. 집 바로 옆인 가락시장에서 싱싱한 대방어를 썰어서 가져와 먹었다. 가격은 6만 5천원인가 했던 듯. 붉은살생선답게 고소한 맛이 나지만 또 의외로 쫄깃하고 담백한 식감이 특징이다. 기름기가 많아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지만 느끼하지가 않다! 그래서 쌈으로 안 먹고 그냥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왜 친구들이 요새 방어 방어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지 알 거 같다. 고소하면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참치와 광어를 한 생선 안에 합체시킨 느낌! 방어 뼈랑 내장으로 끓인 매운탕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아쉽게도 이건 안 사와서 못 먹었다. 시장에서 바로 먹을 때는 매운탕도 꼭 먹어봐야지.
명가수산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 932 가락 수산시장 1층 C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