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맛이 제일 무섭다! 냉면도 땡기고 고기도 땡길 땐? 둘 다 먹어야죠 뭐. 이수 남성시장에 있는 경성모밀을 찾으면 단돈 만원에 모밀과 돈까스를 한번에 먹을 수 있습니다. 점심 때는 줄서서 먹는다는데, 저녁 시간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였어요. ♤ 모밀+돈까스 세트 (10,000₩) 분명 아는 맛인데 계속 흡입하게 되는 마성의 음식... 냉모밀. 면도 탱탱하고 국물도 새콤달콤. 따로 식초나 와사비 안 넣어도 간이 딱 맞았어요. 양도 많아서 적게 드시는 분들은 이거 하나만 드셔도 배부르실 듯. 돈까스도 소스가 너무나도 친숙한 맛인데... 맛있다. 튀김옷은 원래도 부드러운데 소스를 부으니까 살살 녹네요. 이런 경양식돈까스는 애매하게 바삭한 것보단 흐물흐물한 게 맛있는 거 아시죠. 위에 뿌려진 체다 치즈도 좋고, 샐러드도 푸짐하고. 맛을 음미하게 되는 음식이 아니라, 무지성으로 흡입하게 되는 음식입니다. 이래서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하는 거군요. 저도 자연스럽게 모밀 하나 더 시킬 뻔했다가 참았습니다. 후 판모밀이랑 비빔모밀도 먹어봐야 되는데... 다음에는 친구 끌고 와서 먹어야겠습니다. 이런 게 집앞에 있었으면 2주에 한번씩 도장 찍었다 ㄹㅇ... . ★★★★
경성 모밀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29가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