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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물장
추천해요
3년

새해 복 많이 먹었습니다~ 숙대입구역에 위치한 복어 전문점 [부산복국 고래고기]. 복어요리는 복지리 외엔 생소하고, 고래고기는 먹어본 적이 없는지라 궁금했던 곳이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 ♤ 활복사시미 코스 C (48,000₩) 최근에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그럼에도 가성비가 괜찮게 느껴질 정도로 구성이 다양하고 양도 넉넉했습니다. ✔ 복껍질초회 복껍질을 양파, 부추 등과 함께 무친 요리. 복껍질의 쫄깃하고 오독오독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 복편육 다른 메뉴들도 흔히 먹어볼 수 있는 것들은 아니지만, 복편육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비주얼만 봐서는 악명높은 장어젤리와 비슷하게 생겨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그런 맛은 아니었어요. 우뭇가사리(한천) 묵과 식감이 유사하고, 맛도 무(無)맛에 가깝습니다. 간장 맛이 90% 이상인 것 같아요. 저는 묵을 좋아해서 괜찮게 먹었습니다. ✔ 활참복사시미 제일 기대했던 메뉴인데, 듣던 대로 쫄깃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렇게 얇게 썰었는데도 식감이 이렇게 살아 있을 줄이야! 복어살은 감칠맛은 약하지만, 살짝 단맛이 나는 게 매력적이었습니다. 야채와 와사비를 얹어 돌돌 말아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 복불고기 복어를 매콤한 양념 소스에 끓인 메뉴인데,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생선구이에 흔히 딸려오는 퍽퍽한 식감, 잔가시, 비린내 중 하나도 해당하는 것 없이 맛있었습니다. 살이 정말 부드럽고 담백해요. 매콤달콤한 소스는 콩불고기 소스를 생각하시면 될 듯 한데, 우동사리를 넣어먹어도 맛있을 듯 합니다. ✔ 복튀김 제일 맛있었던 메뉴 하나를 고르라면 이것. 지금까지 먹어 본 생선까스 및 피쉬앤칩스 모두 무릎 꿇리는 맛이었습니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녹아내리는 게 무슨 슈크림빵 먹는 줄... ✔ 활참복지리 코스의 마지막은 미나리를 듬뿍 넣은 복지리. 대구, 명태 등 다른 생선으로 만든 지리에 비해 생선이 부드럽고 국물의 기름기가 적습니다. 저는 술을 안 마셨는데도 해장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 밍크고래수육 小 (70,000₩) 그리고 대망의 고래고기... 포항 죽도시장에서 본 적은 있지만, 직접 먹어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맛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데, 돼지고기와 크릴새우를 섞어놓은 듯한 맛? 비린내도 의외로 강하지 않아서 먹는 데 부담스럽지도 않았어요. 그렇지만 비싼 가격을 생각하면 한 번 먹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될 것 같습니다. 애초에 포경행위가 불법이라서 고래고기는 사고사한 고래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공급이 적고 단가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식당들 중에서는 돌고래 고기를 쓰는 곳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 민어구이 (서비스) 서비스로 주신 민어구이. 따로 메뉴판에는 없는 것 같아요.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고 적당히 익어서 촉촉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다른 요리들도 그렇고, 밥 한 공기 시켜서 먹을 걸 그랬나? -------- 복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먹어볼 수 있었고, 대부분이 맛도 좋아서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고래고기도 흥미로운 경험이었어요. 부복고고... gogo? 추천도: ★★★★☆

부산복국 고래고기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72-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