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맛보다는 재미로 먹게되는 푸드 엔터테인먼트를 실천하고 있는 기장끝집에 다녀왔다. 빼어난 것은 아니지만 맛도 있는 편이라 재미가 두배가 된다. 엔터테인먼트 1 : 처음부터 직접 부쳐먹는 파래전이 나와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을 삭제한다. 엔터테인먼트 2 : 소쿠리 쟁반 가득 담아나오는 해산물과 반찬은 물리적인 푸짐함과 심리적인 푸짐함을 모두 준다. 멍게와 해초가 특히 싱싱했고 무엇 하나 그리 빠지는 반찬 없이 삼삼했다. 엔터테인먼트 3 : 전복죽이 커다란 압력밥솥째 서브되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국자로 떠먹다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실한 전복 건더기 가득한 녹진한 전복죽은 맛이 없을 수 없는 메뉴. 쌀내가 짙어 내 기준 크리티컬한 전복죽은 아니었지만 취향일 뿐. 충분히 훌륭하고 클래스넘쳤다. 마실 수 있다면 더욱 즐거운 처지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운전하지 않고 이곳에 올수 있을까? 이것이 유일한 딜레마이다. 당신이 만수르라면 운전수를 고용하자. https://m.blog.naver.com/udonbae/222993399733
기장 끝집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