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한 도시를 아는 편리한 방법은 거기서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알베르 카뮈, <페스트>의 한 대목) 후암동 용산중고 인근에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농구의 전설 허재의 오랜 단골 돼지갈비집이 있습니다. 돼지갈비가 너무 맛있고, 달콤합니다. 태어나서 먹은 돼지갈비 중 탑5에 들 것 같아요. 반찬도 좋고 사이드 식사메뉴까지 좋아요. 동네에서 오랫동안 돈을 많이 벌어 건물을 올려서 전체를 식당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장사를 하는데도 첫인상으로는 전혀 비호감적인 구석이 없는 곳입니다. 이 돼지갈비집은 와서 보면 어떤 곳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가보기 전엔 편견에 사로잡히기 좋은 곳입니다.
정감어린
서울 용산구 후암로 4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