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진 곳의 지하이기까지 해서 그런가, 오늘 이 동네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어지간한 곳은 줄이 꽤 길었던 것에 비해 자리가 여유 있었습니다. 예약 하고 갔었는데 굳이 안 그래도 됐겠다 싶을 정도로. 곱창 라구 스파게티와 로제소스 감자뇨끼를 시켰고 둘 다 싹싹 비울 정도로 맛이 좋았어요. 곱창라구에는 곱창 말고 천엽도 좀 들어 있는 것 같았지만 시각적으로만 보였을 뿐 그네들의 맛이 강하진 않았어요. 곱창도 막 되게 쫄깃하거나 그런 거 아니고 그저 소스의 일부가 된 느낌?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적당해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2020.04.18)
미 만키
서울 강남구 선릉로158길 10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