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낱 노비의 삶을 살고 있지만 장어 한 마리가 통째로 쫙 깔린 밥상을 보니 마치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듯한 착각이 듭니다. (이런 착각이 나를 출근하게 하고 먹게하고 덜 슬프게 하지!) 아무튼, 히츠마부시 메뉴는 1) 일품 히츠마부시와 2) 그냥 히츠마부시가 있는데 차이는 장어의 양 차이라고 해요. 일품메뉴가 100%라면 기본 메뉴는 70% 라고 하셨던가? 친구랑 같이 히츠마부시 하나, 간이 되지 않은 시라야끼 한마리 정식 하나 이렇게 두 개를 시켰는데, 개인적으로는 시라야끼 메뉴가 더 담백하고 고소하고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어를 입에 넣고 씹을 때의 도톰한 두께감도 더 좋았고요. 담에 가면 그냥 히츠마부시 (가격 고려) 혹은 시라야끼(맛 고려)로 시켜 먹을 거 같습니다. 음, 가장 맛있는 장어 사이즈인 300g 사이즈의 장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그 사이가 제일 맛있는지는 비교해가면서 먹어보지 않아서 모를 뿐. 그렇다니 그런 거겠지요? (2024.08.03)

우나기 욘다이메 키쿠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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