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진미를 서울 한복판에서 맛볼 수 있는 곳. 현대식품관 앱으로 예약을 하고 찾아가서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더 현대 서울 대부분의 식당은 미리 예약 안 하면 대기가 어마무시 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먹으면서 연신 맛있다를 외쳤다. 2인상 1번 메뉴 - 전복, 고등어구이와 두루치기 - 를 먹었는데 전복이 향이 한가득 살아있어 좋았고 고등어가 실하게 살도 많고 맛있었다. 두루치기는 살짝 매웠지만 생선과 조합이 잘 맞아서 좋았다. 같이 나온 반찬과 젓갈, 미역국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이 다 맛있었다. 싹싹 긁어먹고 발라먹고는 부른 배를 두드리며 아주 기분 좋게 나왔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두루치기만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 만약 두루치기를 사이드로 주문할 수 있었다면 우리는 고등어와 갈치 구이 세트를 주문하고 두루치기를 추가 주문했을 것 같다. 아쉽지만 이건 재방해서 다음엔 갈치구이를 먹으면 되기 때문에 큰 아쉬움이라기 보다는 투정에 가까우리라.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한 번 가야겠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주 순옥이네 명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 6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