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찌개 단일 메뉴로 승부하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메뉴가 너무 많은 가게는 썩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곳이 마음에 들었고 가봐야겠다 생각만 하다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도 혼밥이지만 2인분을 시켰습니다. 직원분들이 조금 의아하게 보시는 것 같았으나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참고로 기본 찬과 물, 물수건은 세팅해주시며 이후 추가 리필은 셀프입니다. 반찬은 두부 요리와 나물, 어묵, 묵은지 등 6가지가 나왔는데 저는 간장으로 조미한 두부 반찬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다음은 묵은지. 묵은지는 새콤달콤한 맛이라 입맛 돋우기에 좋아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반찬이 간이 쎈 편입니다. 동태찌개는 2인분이지만 잘 먹는 사람이라면 혼자서도 다 먹어치울 수 있을 정도의 양입니다. 동태가 아주 실해서 오랜만에 생선을 풍족하게 먹었습니다. 내장이 조금 더 많이 들어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내장을 넣을지 여부를 처음에 물어보십니다. 원하지 않으시면 빼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국물이 굉장히 얼큰한데, 일단 한 숟갈 떠넣으면 땀이 송글송글 올라옵니다. 칼칼하고 얼큰하고 무와 파가 많이 들어있어 시원한 맛도 있습니다. 이 맛의 조합이 뭔가 익숙합니다. 어디선가 먹어본 낯이 익은 맛인데 어디서 먹어본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드셔보시면 아마 어떤 느낌인지 느끼실 것 같습니다. 동태찌개 단일 메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동태찌개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실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입에는 반찬은 간이 너무 자극적이고 찌개는 조금 달게 느껴졌습니다. 감안하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래식당 동태찌개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권로195번길 28-3 양지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