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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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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용인 이동저수지 뷰를 통창으로 감상할 수 있는 대형 카페. 이동 저수지 쪽에서는 뷰가 가장 좋은 카페로 손꼽히고 물멍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다녀왔다. - 주차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으나 주차가 조금 곤란하다. 10시 반 오픈이고 11시 정도 도착했는데 가게 앞에는 이미 빼곡하게 주차가 되어있어 자리가 없었다. 웬만큼 빨리 오픈런 하지 않으면 가게 앞에 주차하기는 힘들듯. 주차 안내 해주시는 분이 계시고 임시 주차장 위치가 그려져 있으니 안내 받아 재주껏 대는 수 밖에 없다. 맞은편에 약간의 공터와 부동산 주차장 자리가 있는데 여기도 그냥 이용을 하는 듯. 당연하겠지만 주차요금은 따로 없다. - 공간 무채색 벽돌로 쌓아올린 건물의 외관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고래 모양이 아니지만 고래의 느낌이 느껴진다. 카페 건물 옆길로 가면 테라스 자리가 있는데 너무 덥지 않은 날에는 이 자리가 명당일 것 같지만 우리가 간 날은 너무 더워서 아무도 그 자리에 앉지는 않았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크기 대비 내부 공간이 그렇게 넓지는 않다. 좌석 간격은 좁은 편. 1층이 다소 아기자기한 좌석과 통창 바로 앞 자리 등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았고 2층은 통창과 거리가 좀 있고 좌석이 그냥 밋밋한 사각 탁자에 의자가 상당히 불편한 편이라 썩 좋지는 않았다. 특히 통창 맞은편 좌석의 의자가 진짜 불편했다. 앉지 말라는 느낌이 들 정도. 2층에서 바라보는 저수지 뷰와 수상스키 타는 모습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2층은 노키즈 존이다. 2층 올라가는 길이 계단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도 있지만 아무래도 뛰어다니다가 다칠 염려가 있기 때문이리라. 계단이 가파르지는 않지만 원형 계단이라 아무래도 헛디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보였다. 아이가 있다면 1층만 이용하자. - 커피 시그니쳐라는 브라운 아인슈페너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 결론적으로 이 곳의 음료는 별로다. 특히 브라운 아인슈페너는 이게 왜 시그니쳐인지 모르겠다. 커피와 크림과 치즈가 하나도 어우러지지 않는다. 그냥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시그니쳐인지? 아메리카노 맛 역시 평범. 풍미라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커피 7천원은 그냥 자릿세로 생각하는 편이 좋을 듯. - 빵 반면 빵은 꽤 맛있다. 루꼴라 샌드위치와 올리브 토마토 페스츄리를 먹었는데 둘 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특히 페스츄리 쪽이 풍미가 좋아서 배가 부른데도 하나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빵 종류도 꽤 다양하고 특색이 있어서 다른 빵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 류는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고 이 곳을 찾는 건 조금 곤란하다. 식사로 먹을만한 빵이 루꼴라 샌드위치 정도 밖에 없는데 한두 종류 정도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기타 2층 트레이 리턴하는 곳에 빨대를 제거하고 넣어달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빨대가 꽂힌 채 그대로 밀어넣어 유리잔이 쓰러지면서 자주 깨지기 때문. 아니나다를까 우리가 머무는 길지 않은 시간에도 한 팀이 유리잔을 깨먹었고, 직원이 한숨을 쉬며 치우러 올라오는 모습을 보았다. 물론 고객이 알아서 빨대를 잘 빼서 버리고 트레이를 넣어주면 베스트이겠지만 사실 고객들이 다 내 마음 같이 움직여주지는 않는다. 잔이 깨지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트레이 리턴하는 공간의 높이를 높여서 새로 만드는 것은 어떨까 싶다. 잔이 깨지는 건 카페 입장에서도 큰 손실이고 고객 입장에서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좋지 않다. 오전 오픈런 시간에 오히려 사람이 많고 12시쯤 되면서 사람이 빠지면서 한산해졌다. 아무래도 메뉴 구성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구성이 아니다 보니 점심 먹으러 사람이 빠지는 것 같았다. 방문하고자 한다면 아예 일찍 오픈런 하거나 점심시간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잘 먹었습니다.

그린웨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어진로 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