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에 오픈한 초신상 카페. 분위기와 인테리어에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은데 들어가서 한 바퀴 둘러보면 절로 '힙하다' 소리가 나올 정도로 잘 꾸며져 있다. 네이버 지도에서 거리뷰로 예전 건물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어느 정도로 힙하게 환골탈태 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행궁동에서 꽤 많은 카페를 다녀봤지만 분위기에 있어서는 여기가 최고. 사진보다는 영상으로 봐야 느껴지는데 뽈레에 동영상을 올릴 수 없는 게 아쉽다. 공간마다 컨셉이 달라보이게 테이블과 의자도 다 다른 디자인으로 배치하였고 군데군데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비트가 공간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루하지 않고 심심하지 않다. 다만 조용히 책 읽고 그럴 분위기는 아니다. 1층에 강아지 두 마리가 있다. 바다와 보리 라는 이름인데 사람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팔딱팔딱 뛰면서 앵기는 게 정말 귀엽다. 착하고 순하기는 하지만 강아지를 싫어하거나 알러지가 있다면 방문 여부를 고려할 필요는 있겠다. 여러가지 음료와 크로플을 파는데 이 크로플이 정말 맛있다. 겉만 살짝 코팅되어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안은 식빵이나 모닝빵 처럼 부드럽게 찢어지는 빵의 결이 살아있었다. 이렇게 크로플이 맛있는 줄 알았으면 저녁 안 먹고 여기 와서 종류별로 다 먹어볼 것을. 음료도 나쁘지 않지만 크로플 만큼의 압도적인 느낌은 없다. 커피는 그냥 단독으로는 약간의 쓴맛과 산미가 섞여있는데 크로플과 아주 잘 어울렸다. 흑임자 라떼도 괜찮은 편.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고 사근사근 하셨다. 주문을 받는 과정에서도 느꼈지만 주문 후 2층 공간이 너무 예뻐서 동영상으로 찍고 있는데 뭘 가지러 올라오셨다가 찍는 걸 잠깐 기다려 주신다거나, 화장실에 문제가 있어서 사용이 어렵다고 테이블 마다 다니면서 미리 말씀을 해주시는 등 운영에도 신경을 많이 쓰시는 모습이었다. 일단 크로플이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조만간 또 와서 먹어보고 싶다. 페퍼로니 치즈 크로플도 맛있어 보였고, 기본 크로플에 아이스크림도 올려서 먹어보고 싶다. 버터바도 궁금하다. 무조건 다시 온다 여기는. 주변에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키프카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23번길 24-6 1,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