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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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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아난티 앳 강남에 묵기 전 블로그 등을 찾아보면서 한가지 공통점 아닌 공통점을 발견했었는데, 사람들이 저녁이든 아침이든 꼭 한 끼는 이곳 알로하 포케에서 식사를 했다는 점이다. 지도 앱에서 봤을 때는 그냥 포케 체인점인 것 같은데 왜 다들 이곳에서 귀중한 한 끼를 챙겨가는 걸까 궁금했고, 우리도 하루 묵은 다음 날 아침을 이곳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아쉽게도 시간상 가서 먹을 시간이 되지 않아 포장을 해와서 먹었는데, 먹어보니 바로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정말 맛있기 때문이다. 일단 포장 상태부터 아주 훌륭하다. 종이 그릇에 빈 곳이 없이 가득 눌러 담았지만 그러면서도 토핑의 데코와 양을 놓치지 않았다. 단순히 양 많고 보기 좋은 게 아니라 재료 하나하나가 맛이 살아있었다. 개인적으로 포케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여기서의 경험을 통해 포케 자체를 다시 보게 되었다. 주문한 메뉴는 기본이 되는 하와이안 클래식 참치 & 아보카도, 그리고 노쇼어 갈릭 쉬림프. 둘 다 어느 것이 더 낫다 말하기 힘들 정도로 훌륭하다. 아보카도와 참치는 숙성 상태가 아주 좋고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고 갈릭 오일에 제대로 볶은 큼지막한 새우도 진심으로 훌륭했다. 밥은 현미곤약밥으로 선택했는데 토핑과 아주 잘 어울렸다. 생각보다 실내 공간도 넓은 편이고, 도심 속 하와이 느낌을 잘 살린 인테리어도 훌륭하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포장 보다는 여기 와서 먹는 게 맛과 분위기를 즐기는 데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픈 시간이 11시인데 10시 정도에만 오픈을 해도 체크아웃 전에 먹고 와서 여유있게 준비해서 나갈 수 있을텐데 아쉽다. 아쉬운 건 오직 오픈시간 하나 뿐이다. 이런 맛있는 거 먹으려고 사람들이 강남에 사나 싶은 웃기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 아직 서울 강남 쪽에만 몇 군데 지점이 있는 것 같은데 부디 수원에도 생겼으면. 스타필드 수원에 이런 곳 입점 안 시키고 뭐하냐~~

알로하 포케

서울 강남구 논현로 705 조은병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