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작은우체국
좋아요
9개월

전에 아내가 여기 커피를 한 번 마셔보고 맛있었다 해서 카페인 충전을 위해 방문했다. 부산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하고, 이미 수도권에도 지점이 여럿이 생긴 신흥 카페 브랜드인 듯 하다. 미루꾸 = 밀크 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그에 맞게 라떼류 메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었다. 메뉴는 시그니쳐인 플랫 너티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싱글 오리진 원두로 주문했다. 이곳 라떼류는 마치 호프집에서 코젤 다크 주문하면 컵에 시나몬 설탕 묻혀서 주는 것처럼 컵 가장자리에 견과류 가루를 묻혀서 주는 게 독특해 보였다. 그리고 쿠키류도 팔고 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주문하지는 않았다. 아내가 플랫 너티를, 내가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플랫 너티는 독특한 비주얼에 비해 맛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라떼와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내가 좋아하는 적당한 산미의 산뜻한 커피 맛이라 오히려 이 쪽이 훨씬 만족스러웠다. 문제는 주문하고 커피 받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 손님이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가게 밖까지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거나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음에도 커피를 받기까지 30분 가까이 걸렸다. 가게 안에 자리가 많지 않은 편이라 대부분 테이크아웃을 해가는 상황임에도 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회전이 느렸다. 방문하실 분들은 시간을 좀 여유있게 두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미루꾸커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75 스타필드 수원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