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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근처에 왔을 때 눈여겨봤던 곳인데 스타필드 나들이 나왔다가 이른 저녁을 먹으러 방문했다. 가게는 닭갈비 집 하면 딱 떠오를 것 같은 전형적인 형태로 홀이 넓고 깔끔하다. 건물 맞은편에 단체모임용 별관이 따로 있었다. 아무래도 여럿이 둘러앉아 먹기에 딱 좋은 것이 닭갈비이다. 메뉴는 치즈 닭갈비 2인분. 주문하면 고기가 먼저 나오고 이후에 채소와 깻잎, 치즈가 텀을 두고 철판 위를 덮어간다. 처음에 고기만 있을 땐 양이 서운한 느낌도 드는데 먹다보니 볶음밥 하나 포함하니 둘이서 양이 딱 맞았다. 잘 먹는 사람들이라면 사람수 + 1인분으로 주문하는 것이 안전하겠다. 고기가 굉장히 신선하고 야들야들 하다. 밑반찬은 깍두기, 묵, 동치미 국물 정도가 전부인데 깍두기는 매운 맛이 전혀 없이 살짝 밍밍하면서도 달큰한 맛이고 동치미는 상당히 시큼한데 이게 닭갈비와 참 잘 어울린다. 모든 반찬은 샐러드바에서 직접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샐러드바가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특히 상추가 엄청 싱싱했다. 누구와 함께 가더라도 호불호 없이 만족하며 먹을 수 있는 좋은 음식점이라는 생각. 한 가지 팁(?)이라면, 이 곳은 볶음밥을 먹고 있는 철판 위에 바로 볶아준다. 그러니 치즈와 고기를 좀 넉넉하게 남겨놓으면 볶음밥이 훨씬 더 맛있어질 것 같다. 우리는 고기를 거의 다 먹고 주문을 해서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넉넉하게 남겨서 볶음밥을 먹어보고 싶다.

정통 춘천닭갈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157번길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