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유튜브에서 빠에야를 보고 급 땡겨서 스페인 음식을 먹을 곳이 없을까 찾아서 방문한 곳. 감바스 정도 말고는 스페인 음식을 거의 경험해보지 못했고 특히 항상 빠에야와 뽈뽀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광교 카페거리에 적당한 곳이 있었다. 가게는 내외부 가릴 것 없이 깔끔하다. 특히 목재, 석재, 벽돌의 질감이 섞여 다채롭게 꾸며진 내부 인테리어가 분위기 있어 데이트 할 때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주문은 테이블에서 태블릿을 이용해 주문하고 결제는 나갈 때 카운터에서 하는 방식. 우리는 먹고 싶었던 빠에야와 뽈뽀가 같이 포함되어 있는 2인 세트를 주문했다. 문어 요리, 빠에야, 하몽 크로켓, 가지 요리를 선택했다. 먼저 나온 것은 하몽 크로켓. 애피타이저 느낌이다. 하몽과 채소를 채워서 한 입 크기로 튀긴 후 소스를 방석처럼 깔아 나오는데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았다. 다만 갓 나왔을 때 엄청 뜨거우니 한 입에 넣는 것은 위험하다. 다음으로 빠에야가 나왔다. 그렇게 먹고 싶었던 빠에야. 유튜브에서 보던 것처럼 엄청 큰 사이즈는 아니었지만 해산물이 뺴곡하게 채워져 있고 밥도 상당히 맛있었다. 이날 먹은 음식 중에 빠에야가 제일 괜찮았다. 다음으로 문어 요리가 나왔다. 그런데 기대와 좀 다른 모습. 튀긴 문어를 오일에다 절인 형태로 나왔다. 막연히 문어 숙회 같이 깔끔한 걸 상상했었는데 나에겐 좀 많이 느끼했다. 그래도 문어 식감이 굉장히 탱글해서 식감 자체는 상당히 좋았다. 매운맛 선택이 가능한데 매운맛이 좀 섞여 있었다면 한결 낫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나온 것은 가지 요리. 이게 가장 좋지 않았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맛. 그냥 파스타 소스에 가지가 올라간 맛. 세트 요리라는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흐물흐물한 가지 요리 보다는 조금 맵싹하고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메뉴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문제는 가격. 전반적으로 가격이 너무 세다. 단품이 기본적으로 3만원이 넘는다. 뽈뽀는 4만원, 스테이크는 5만원. 세트 메뉴도 7만원이다. 광교라는 위치를 생각해봐도 이건 좀 부담되는데? 싶은 가격대이다. 그렇다보니 음식맛도 다시 보인다. 이 가격이면...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참고로 수원지법 쪽에 더 큰 규모의 2호점을 오픈했다고 하니 주차 때문에 광교 카페 거리가 불편하다면 2호점으로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세비야 식당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파크로127번길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