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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하는 인도 커리집. 스타필드 수원 7층 갈 때마다 한 번 가볼까 했던 아그라에 드디어 방문. 메뉴 구성을 보면 사람 머릿수로 세트를 주문할 수 밖에 없게 구성이 되어있어 프리미엄 커플 세트로 주문. 커리는 정해진 2가지를 변경할 수 있어 시금치가 들어간 알루 빨락과 치킨 빈달루로 주문했다. 그리고 난은 클래식 난을 갈릭 난으로 변경했다. 전체적으로 그동안 다녀본 인도 커리집과 여러모로 다르다. 일단 메뉴 플레이팅부터 색다른데, 탄두리 치킨 주변에 짚을 둘러놓고 불을 붙여 등불놀이(?)를 형상화 한다던가 애피타이저로 나온 스노잉 브레드 음식 양 대비 엄청난 크기의 드라이아이스 플레이트라던가.. 확실히 평범하지 않다. 그리고 음식맛도 색다르다. 일단 커리에 단맛이 전혀 없다. 에버레스트나 강가 같은 그동안 다녀본 인도 커리 전문점의 커리는 단맛이 강한 편이라 비슷한 결의 맛을 예상했는데 정말 단 맛이 1도 없는 데다가 치킨 커리, 야채 커리 각각의 맛이 아주 자기 주장이 강하다. 둥글둥글 누구나 좋아할 맛이 아니다. 우리의 경우 알락 빨루는 입에 맞지 않았고 반대로 치킨 빈달루는 좀 많이 맵긴 했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다. 탄두리 치킨의 경우 퍼포먼스는 멋졌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그 탄두리의 스파이시한 향이 젼혀 없었다. 맛도 뭔가 염지가 좀 과하게 된 닭의 살맛만 느껴져서 확 물리는 맛이었다. 탄두리 치킨을 좋아해서 보통 이런 데 가면 추가로 더 주문해서 먹고 나오곤 하는데 2조각 나온 것도 남기고 나올 정도로 확 물렸다. 난도 독특했는데, 보통 갈릭 난이라고 하면 약간 달달한 맛의 갈릭 소스가 발라져서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을 기대했는데 일반적인 클래식 난에 마늘 칩이 잔뜩 올라간.. 조금 당황스러운 모습이었다. 이게 먹기도 좀 불편했는데, 마늘칩이 난이랑 따로 놀았고 난 자체도 너무 흐물흐물한 편이라 잘 찢어지지 않고 수제비처럼 늘어나서 먹기가 불편했다. 이날 먹었던 메뉴 중에는 치킨 빈달루와 머쉬룸 스노잉 브레드가 그나마 괜찮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메뉴간 맛의 편차가 심해서 다음에 또 와서 다른 것도 먹어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음식이 달지 않은 건 맘에 들었지만 강박적으로 모든 메뉴에서 단맛이 제거되어 있는 것도 호불호가 있을 만한 포인트. 가게 인테리어가 멋지고 좌석이 많아서 웨이팅이 있더라도 금방금방 빠지는 건 장점이다. 조금 색다른 인도 커리를 먹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

아그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75 스타필드 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