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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우체국
추천해요
6년

광교 앨리웨이에 있는 대만식 음식점입니다. 낮에는 카페로, 저녁에는 음식점으로 운영이 된다고 하는데 저는 낮에 다녀왔습니다. 인테리어가 대만 혹은 홍콩 쪽 느낌이 납니다. 가게가 폭이 좁은 대신 안으로 깊은 형태인데, 주방과 카운터 반대편에 규칙적으로 배열된 사각 테이블, 그 위로 매달려 있는 둥근 조명의 인테리어가 참 예쁩니다. 제가 갔을 때 다행히 손님이 저밖에 없어서 예쁜 사진 하나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커피 및 음료와 총좌빙 이라는 크레페처럼 생긴 전병을 팝니다. 저는 시그니쳐라고 되어있는 장미소금커피 와 총좌빙 토스트를 주문했습니다. 낮에 카페로 운영된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카페의 느낌은 아닙니다. 사람을 만나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대화를 하는 곳으로 적합하고 혼자 시간을 때우거나 책을 보는 것은 잘 어울리지 않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총좌빙은 토스트로 주문하면 계란과 옥수수 등이 토핑에 추가됩니다. 토스트로 먹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자체도 저렴하기 때문에 커피와 함께 곁들여 간단하게 먹기 딱 좋은 맛과 양이었습니다. 순한맛과 매운맛이 있는데 맵찔이인 저는 순한맛으로 먹었습니다. 매운맛은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긴 합니다. 그리고 장미소금커피. 오늘 사실상 제 인생 커피에 등극한 이 커피의 맛이 정말 멋집니다. 뜨거운 아메리카노 위에 올려진 차가운 크림에서는 장미향이 가득 맴돌며, 크림 주변을 따라 약간의 소금이 둘러져 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한 모금씩 마시면 따뜻한 커피와 차갑고 달콤한 크림, 짭짤한 소금 맛에 장미 향이 어우러져 정말 행복하다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제게는 정말 최고의 인생 커피였습니다. 사랑스러운 장미소금커피를 다시 맛보러 반드시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앉아 이 커피를 마시고 싶네요. 저녁에 판매하는 요리도 맛보고 싶습니다. 근처를 지나신다면 꼭 이 곳에 한 번쯤 들러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커피반점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80 앨리웨이 K동 1층 16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