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을 맞아 찾은 포포인츠 수원 호텔의 뷔페 식당인 더 이터리. 요즘 웬만한 호텔 뷔페 가려면 최소한 인당 15만원은 줘야 하는데 여기는 주말도 인당 9만원 언더로 예약이 가능했고 찾아보니 평이 나쁘지 않아 선택하게 되었다. ◎ 위치 -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수원 호텔은 인계동 경기아트센터 주차장 입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쉬운 편. 수원시청 역과 버스 정류장이 가까워서 대중교통 접근성도 상당히 높다. 우리가 방문한 더 이터리 식당은 포포인츠 수원 호텔 건물 16층. ◎ 주차 - 다만 차를 가져오는 경우 주차가 문제. 우리는 토요일 오전 11:30 타임을 예약하고 11시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호텔 건물의 지하 주차장 만차로 바로 옆 지상 주차장으로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그 지상 주차장도 썩 크지 않기 때문에 애매한 시간에 도착하는 경우 차를 댈 곳이 마땅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터리 식당만 이용하는 경우 주차비는 3시간이 지원된다. ◎ 공간 - 깔끔하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듯 하다. 포포인츠 수원 호텔 부지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곳 더 이터리 식당 공간도 규모 자체는 소박한 편. 중앙과 창가 쪽으로 테이블을 배치하고 음식을 한쪽에 몰아서 배치한 덕에 비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테이블도 창가는 정방향으로, 중앙은 비스듬하게 배치해서 공간이 지루해보이지 않게 했고 인테리어나 테이블, 의자의 색상도 산뜻한 색상으로 맞춰져 있어 날씨 좋은 주말 오전의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렸다. 호텔 자체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아직은 낡은 느낌이 없어서 더 산뜻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 창가 자리는 통창으로 되어있어 채광이 좋고 경기아트센터와 야외음악당이 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전망도 나쁘지 않은 편. ◎ 음식 -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구성이 알차고 음식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상당한 편이었다. 고기 구이 요리는 소, 양, 돼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다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 중에는 양고기가 제일 좋았다. 잡내 없이 너무 질기지 않게 잘 구워졌고 느억맘 소스도 곁들여 먹을 수 있어 훌륭했다. 중식은 유린기, 난자완스, 팔보채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는 유린기가 압도적으로 좋았다. 소스와 채소가 밑에 깔려있으니 위에서 고기만 가져오기 보다는 아패쪽에서 소스에 촉촉하게 젖은 고기와 채소를 같이 가져오는 편이 좋다. 그 외에 팟타이, 파스타, 피자 등이 있었고 쌀국수 코너에서는 원하는대로 커스텀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면 없이 쌀국수 국물만 먹을 수도 있고 똠얌꿍 스타일로 받을 수도 있었다. 그 외 샐러드 코너, 한식 코너도 알찼고 해산물 코너에서는 게도 먹을 수 있었는데 맛이나 수율이 나쁘지 않았다. 과일은 키위가 괜찮았고 디저트에 특이하게 '오늘의 케잌' 이라는 이름으로 크레이프 케잌이 있었는데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음료는 자몽, 사과, 오렌지 쥬스와 와인도 배치되어 있었고 반대편에 커피 머신도 있는데 머신과 원두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커피맛이 아주 깔끔했다. ◎ 기타 - 홀 양쪽 끝편으로 돌잔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룸이기 때문에 소음이 그렇게 들리지는 않지만 돌잔치 끝나고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는 살짝 정신이 없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갈 거라면 우리처럼 11시 반 타임 예약을 하고 조금 한적할 때 식사를 하고 나와 근처 공원을 걷고 산책을 하는 것을 추천. 음식의 가짓수가 조금 적은 것은 아쉽지만 그만큼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맛이나 서비스, 분위기, 전망, 접근성 등을 고려했을 때 나중에 또 호텔 뷔페가 생각난다면 이 곳을 제일 먼저 찾게될 것 같다. 아주 만족한 식사였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수원 더 이터리
경기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307번길 27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수원 16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