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지날 때마다 사람이 많았던 곳인데 오늘 마침 조금 한산해 보여 방문해보았다. 전형적인 브런치 가게로, 카페 메뉴와 식사 메뉴를 같이 운영하고 있었다. 대구에서 유명한 카페인 아눅(a.nook)의 직영 체인점이라고 하는데 앞에 붙은 '로로'의 의미는 잘 모르겠다. 공식 인스타를 가봐도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주문은 테이블에서 t오더로, 결제는 나갈 때 카운터에서. 주문 메뉴에 따라 스탬프도 찍어주고 있었다. 자주 방문할 계획이라면 스탬프도 꼭 챙기는 것이 좋겠다. 주문한 메뉴는 잠봉 앤초비 파스타와 떡볶이, 그리고 바나나 쥬스. 잠봉 앤초비 파스타가 상당히 괜찮았다. 앤초비 향이 강하지 않게 은은하게 깔리면서 잠봉이 꽤나 넉넉하게 있어 마지막 까지 아쉽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게다가 면도 흔히 말하는 알 덴테로 식감이 살아있어 깔끔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떡볶이는 떡의 크기나 비주얼은 옛날 국민학교 시절 학교 앞 좌판에서 팔던 그런 비주얼인데 단맛과 매운맛이 적고 짠맛이 강한 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이다. 위에 해시브라운과 옥수수 반 개가 올라가긴 하지만 가성비는 썩 좋지 않은 편. 각자 메인 메뉴 하나씩 주문하고 사이드로 먹기 좋은 메뉴이다. 바나나 쥬스는 바나나 특유의 향이 강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향이 확실한 음식을 좋아한다. 쇼핑하다 지쳤을 때 가볍게 들러 뭔가 먹고 다시 움직이기 좋은 그런 곳이다. 꽤 마음에 들었고, 다음에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로아눅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75 스타필드 수원 3층 32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