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이곳 마라탕이 맛있다는 영상을 보고 충동적으로 방문한 곳인데 지금까지 경험했던 그 어떤 마라탕보다 맛있었다. 짜고 맵기만한 것이 아닌 제대로 마라맛을 느낄 수 있는 마라탕이었다. 다양한 재료를 볼에 담아 키오스크에서 무게를 재고 주문을 하는 방식인데 특이한 것은, 보통 고기는 따로 주문해서 추가를 하는데 이곳은 냉동고에서 고기를 직접 볼에 담아 한꺼번에 무게로 계산을 하도록 되어있었다. 거기에 공기밥도 밥솥에서 무료로 원하는 만큼 퍼서 먹을 수 있게 되어있어 결과적으로 가성비도 훌륭했다. 반찬인 단무지와 소스, 앞접시와 수저 등은 모두 셀프. 한 가지 특이했던 건 음료수 냉장고 옆에 팝콘 기계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첫 냄새가 마라 냄새가 아닌 달콤한 팝콘 냄새였다. 그동안 집 근처 이곳저곳에서 마라탕을 먹어봤는데 이곳 마라탕이 제일 맛있고 우리 부부 취향에 딱 맞았다. 조만간 마라샹궈도 한 번 먹으러 올 것인데 그것도 괜찮다면 마라탕 마라샹궈는 이곳으로 정착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팝콘은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물어봤어야 했는데 깜빡 해서 아쉽다. 다음에 가면 여쭤봐야지.
춘리 마라탕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천로173번길 11-7 3층 3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