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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정직하게 붉은 벽돌로 지은 카페. 내외부가 동일하게 붉은 벽돌로 되어있는데 분위기가 상당히 편안하고 고즈넉하다. 장년의 부부께서 함께 운영하고 계셨는데 두 분의 차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가게가 많이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내에 좌석도 꽤 많은 편이고 마당에 야외 자리도 있지만 겨울이기도 하고 최근에 엄청 춥고 눈이 많이 와서 앉을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눈 내린 마당의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고, 또 오가는 데 미끄러지거나 불편하지 않게 깔끔하게 야자 매트로 길도 깔려 있어 인상적이었다. 날이 풀리고 봄에 한 번 여기 야외석에서 커피 한 잔 하면 참 좋을 것 같다. 메뉴에는 크게 특별한 것은 없었다. 여러가지 커피와 스무디, 에이드, 차를 팔고 있었고 티라미수와 치즈 케이크를 디저트로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 주문은 카운터의 작은 키오스크로 직접 주문한다. 원두를 고소한 것과 산미 있는 것 중 고를 수 있고 1000원을 추가해 디카페인으로 고를 수도 있다. 주문한 메뉴는 자리에 직접 가져다 주신다. 나는 산미 있는 메뉴를 골랐는데 커피 자체가 아주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맛이 깔끔해서 괜찮았다. 아인슈페너 역시 기본은 하는 맛. 수제 티라미수가 맛있다고 하는데 배가 불러서 먹어보지 못한 게 아쉽다. 티라미수를 먹어보기 위해서라도 한 번은 더 와야할 듯. 가기 마당 바깥쪽 담벼락 앞에 흰색 바닥으로 차 두어 대 정도를 댈 공간이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주차공간이라고 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으니 차로 방문하는 경우에는 주차할 곳을 미리 잘 알아보고 방문하자.

레드 브릭 커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일로179번길 5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