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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김치, 콩나물, 고사리와 함께 구워 먹는 돼지구이 집. 수원 삼성전기 쪽 출입문에서 길 건너면 바로 위치해 있다. 고기는 모듬으로 주문할 수도 있고 부위별로 따로 주문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미나리와 김치 등은 달라고 하면 같이 주신다. 개인적으로는 삼겹 보다는 목살 쪽이 좋았다. 삼겹은 약간의 잡내 같은 것이 느껴졌다. 다만 이건 내가 좀 예민해서 그런 것일 수 있다. 일행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맛있다고 했다. 고기는 초벌이 아닌 완벌로 다 구워져서 나온다. 테이블 불판에서는 채소와 김치만 올라간 상태로 불을 올려 불판을 데우고 있다가 다 익은 고기가 올라오면 먹으면 된다. 다만 이 완벌구이 방식이 이 가게의 장점이자 최대 단점이기도 하다. 손님이 적을 때는 편하고 좋다. 다만 회식이 여러 팀 동시에 진행이 되는 경우에는 고기가 구워져서 나오기까지 15분 20분씩 걸리기도 한다. 이러면 회식의 흐름이 끊긴다. 가게에서는 이 사이에 8초 삼겹살 이라는 얇게 썰어져 나오는 삼겹살을 먹으면서 기다리라고 가이드를 해주시는데 이건 아무래도 메인과 맛이 다르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완벌 조리 불판을 더 넓혀서 한 번에 많이 구울 수 있게 하거나 완벌이 아닌 초벌로 방식을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 가게의 킥은 구운 새우젓이다. 이게 바삭바삭할 때까지 구워진 걸 쌈에 같이 올려 먹으면 진짜 맛있다. 여기에 쌈무와 함께 나오는 길게 썬 고추를 얹으면 느끼한 것도 없고 아주 훌륭하다. 장점이 많은 곳이다. 목살은 상당히 맛있었고 고기와 채소 궁합도 좋고 친절하셨다. 다만 이 고기 나오는 데 걸리는 이 시간을 어떻게든 고민을 하셨으면 좋겠다.

팔청식당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인계로 29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