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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괜찮은, 별 갯수에 딱 맞는 서비스와 퀄리티의 호텔. 가격이 저렴하다. 고양에서 BTS 콘서트가 있어 근처 모텔들도 30 넘게 받는 상황에서, 비록 거리가 좀 있긴 했지만 10만원 초반대로 묵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호텔이었다. 내부에 편의점도 있고 BHC 치킨도 있고 여차하면 당연히 배달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먹는 것도 괜찮았고, 또 바로 코 앞에 흔히 '김현아' 라고 부르는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어 산책 하거나 나가서 밥 먹고 쇼핑하기도 나쁘지 않았다. 반대 방향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마리나 베이 있는 쪽에 뷰가 훌륭한 베이커리 카페들도 있어 그 쪽도 괜찮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걸러라 뭐 이런 건 아니고.. 일단 위에 언급한 저 두 군데를 제외하면 정말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황량하다고 느껴질 정도. 객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처음 입실했을 때 현관의 센서등이 자꾸 혼자 켜졌다 꺼지고 객실 내 전화기가 먹통 상태여서 밑에 내려가서 시설팀의 조치를 받았다. 센서등은 방법이 없어 끊어놓았고, 전화기는 전화선이 엉뚱하게 꽂혀 있었다. 이 정도는 체크인 전에 확인이 되었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해서 조금 아쉬웠다. 침대는 조금 딱딱한 편이고 베개는 한 번 누우면 푹 꺼져서 회복이 되지 않을 정도로 탄성이 죽어있다. 라텍스 베개 교체 등의 서비스는 당연히 제공되지 않으니 베개에 민감하다면 집에서 가져오는 것을 추천한다. 화장실 팬 소음이 장난이 아니다. 전등과 연결되어 있어 불을 켜면 팬도 자동으로 돌아가는데 이렇게 소음과 진동이 큰 팬은 살면서 처음 봤다. 화장실 샤워 부스에 문이 없어 샤워하면 물이 밖에 다 튀는 구조도 살짝 아쉽다. 샴푸, 샤워젤, 비누는 제공되지만 칫솔, 치약은 제공되지 않는다. 체크인은 3시, 체크아웃은 11시. 얼리 체크인은 추가 과금이 필요한데 이 마저도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한다. 정말 딱 3시 땡 하고 체크인 하였다. 차량은 3시 이전에 미리 입차 가능한데, 대신 체크인 전에 출차를 하면 무료 주차 적용이 되지 않는다. 일찍 도착했다면 차는 그냥 주차장에 넣어놓고 근처 아울렛이나 강변 산책을 하도록 하자. 주차장은 입차와 출차가 하나의 출구로 되어 있는데 커브가 급하고 거울 등이 부족해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으니 반대편 차량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만 적어놓으면 불만 투성이인 것 같지만 생각보다 청결했고 깔끔해서 이렇게 잠만 자는 용도로 이용하기에는 나쁘지는 않았다. 어쨋든 가격이 모든 불만을 상쇄한다. 직원 분들도 응대는 친절한 편이었고 주차장도 진출입만 조금 불편하지 내부 주차 공간은 넉넉해서 이 부분도 좋았다. 혹시 고양 종합운동장이나 킨텍스 놀러와서 하룻밤 묵을 계획이 있다면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이 곳도 후보에 올려서 고려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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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152번길 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