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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강남구청 맞은편에 자리한 ‘강정이 넘치는 집’은 전통 한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감각적인 공간이다. 외관부터 단정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며, 내부는 넓고 여유로운 동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장 한쪽에는 다양한 전통 한과와 강정, 디저트류가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고, 음료 메뉴도 다채롭다. 단순히 들렀다 가기보다는 머무르며 즐기기에 적합한 공간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이북식 인절미는 쫄깃한 떡에 기피 팥이 듬뿍 묻어 있어 식감과 고소함이 일품이다. 달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지는 점이 인상적이다. 주악은 기름기가 과하지 않아 산뜻하게 즐길 수 있으며, 기본 주악도 훌륭하지만 팥이 더해진 버전은 의외의 만족감을 준다. 커피는 전반적으로 다소 쓴 편이라 단맛이 있는 한과와의 조화가 좋고, 고흥 유자를 사용한 유자 에이드는 향긋하고 상큼해 여름철에 특히 잘 어울린다. 팥빙수는 포장 상태로 먹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말차 빙수는 풍미가 진하고 조화로워 추천할 만하다. 직원들과 셰프의 친절함 역시 이곳의 큰 장점 중 하나다. 주차는 발렛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건너편 강남구청 공영주차장을 활용하면 보다 편리하다.

강정이 넘치는 집

서울 강남구 학동로 43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