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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판에 볶아나오는 오징어 볶음을 파는 곳. 남원에 있는 '서남만찬'의 수원 분점이라고 한다. 가본 곳은 아니다. 요즘 오징어 볶음을 파는 곳이 많지 않은데 가까운 곳에 오징어 볶음 전문점이 생겨 반가웠다. 그리고 남원 맛집 분점이라고 하니 기대를 가지고 방문을 했다. 안에 들어서면 흠칫 하게 되는데, 모든 테이블에 하얀 전지가 깔려있어 독특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전지가 깔려있는 이유는 메뉴가 나오면 곧 알 수 있는데, 돌판에에서 바글바글 끓는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소스가 온 사방에 다 튄다. 그러니 효율적인 뒷정리를 위해 전지를 테이블보로 사용히는 것 같다. 상기의 이유로 테이블 위에 안경이나 휴대폰을 올려놓지 않도록 하자. 앞치마를 반드시 해야 하고, 만약 가방을 옆자리 의자에 두었다면 의자를 최대한 깊이 밀어넣어 소스가 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거 튀면 잘 안 닦인다. 처음에 갓 나왔을 때 바글바글 끓을 때 많이 튀고 시간이 좀 지나면 더이상 튀지는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오징어 볶음 맛은 그냥 그랬다. 양념이 너무 달았다. 다고 물리는 맛이다. 오징어는 큼직하고 두툼했지만 오징어 특유의 풍미는 없었다. 대왕오징어가 보통 그렇다. 식감만 있다. 남원에서 올라왔다고 해서 남도의 맛을 기대했는데 이 오징어 볶음은 너무나도 도시화 되어버린 것 같은 그런 맛이다. 차라리 매우면 덜 물렸을 것 같은데 그렇게 맵지도 않아서 더 그렇다. 기대했던 남도의 맛은 김치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의 김치는 진짜 기대치를 충족해주는 맛이다. 약간 거무죽죽한 색이 되어가는 와중의 그 묵은 김치의 맛과 향이 주는 강렬한 풍미가 좋았다. 나머지 밑반찬도 괜찮았다. 오징어 볶음 외에 제육 볶음도 있는데, 오징어 반 제육 반이 혹시 되나 여쭤보았는데 그건 안된다고 하셨다. 오징어와 제육은 양념이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제육이 궁금하긴 한데, 여길 또 올 것인가 라고 하면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효제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16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