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근처 팀홀튼 있는 건물 뒷쪽에 있는 카페. 팀홀튼을 갈까 커피빈을 갈까 하다가 그래도 오랜만에 서울 왔는데 로컬 카페 함 가야지 하는 생각에 방문했다. 화이트 색감 위주의 인테리어가 화사하다. 메뉴는 여러 종류의 커피와 음료, 그리고 까눌레와 휘낭시에, 에그 타르트 같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었다. 한때 중독처럼 마셨던 헤이즐넛 아케리카노가 있길래 주문하고 츄러스 휘낭시에와 초코 까눌레를 주문했다. 음료와 디저트 맛은 전부 쏘쏘. 헤이즐넛 아메리카노는 적어도 커피빈보다는 맛있기를 바랐는데.. 그냥 바로 옆에 있던 커피빈 갈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게 애매모호 했다. 아예 달던가, 아니면 아예 헤이즐넛 향을 강하게 내던가 둘 다 이도저도 아닌, 뭔가 좀 부족하게 섞은 것 같은 맛이 나서 아쉬웠다. 휘낭시에와 까눌레 역시 평범. 새삼 집 근처 내가 좋아하는 로컬 카페의 휘낭시에와 까눌레가 진짜 맛있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사먹어야지. 테이블과 좌석은 그래도 좀 편하다는 생각. 콘센트도 있어서 간단하게 작업 하러 들르기에도 나쁘지 않았고, 손님이 많지 않아 소개팅이나 데이트 하기에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묘하게 퉁명스러운 직원의 응대, 살짝 탁한 공기는 아쉬웠다.
셋어스펠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4길 94 KP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