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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대 근처에 있는 수원 나홀로 은행나무를 구경하고 방문한 카페 메이븐. 아내랑 같이 노트북을 좀 할 일이 있었는데 여기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없어 재방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새우 바질 파스타와 파니니, 그리고 그린 쥬스와 더치커피. 전에도 느꼈지만 여기 파스타는 플레이팅이 정말 화려하다. 가격 대비 면의 양이 좀 적다는 느낌이 있는데, 일단 접시를 받았을 때는 그런 느낌 전혀 못 받는다. 색감도 화려하고 비어있는 곳 없이 꽉 채운 느낌이라 만족감이 있다. 상대적으로 파니니는 좀 약한 느낌. 특히 속이 좀 적었다. 그래도 겉면이 아주 바삭해서 좋았다. 더치 커피는 특유의 향이 아주 강하니 주문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그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냥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게 좋다. 나는 그 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주 만족하면서 원샷을 때렸다. 그렇게 원샷을 때려도 되는 이유는, 매장에서 먹는다는 전제 하에 음료 주문시 1000원에 커피로 리필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음료를 주문했던지 아메리카노로만 리필이 된다.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괜히 아껴가면서 마시거나 물 채워서 마시지 말고 시원하게 천원 내고 리필 받아서 마시도록 하자. 리필 받은 걸 테이크아웃 해서 가지고 나가는 건 안된다. 재방을 해서도 느끼지만 참 매력적인 곳이다. 오래 머물기도 좋고 대화하기도 좋고, 데이트 코스로도 참 좋다. 어떤 이유로든 한 번쯤은 방문을 해봐도 좋을 그런 곳이다.

카페 메이븐

경기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74번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