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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북문에서 남문으로 가는 큰 길가의 사거리 코너에 있어 몫이 아주 좋은 곳에 위치한 일본식 모찌 잉어빵 가게. 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항상 배부른 상태로 집에 가는 길에 생각이 나서 그냥 패스하다가 오늘은 한 번 먹어보자! 해서 방문했다. 우리 붕어빵과 다른 부분은 속재료를 모찌떡이 감싸고 잇고, 그 떡 바깥을 다시 한 번 빵으로 감싼 형태라는 것. 그래서 식감이 쫀득한 게 조금 색다른 부분이다. 속 재료의 맛도 일반적인 붕어빵과는 좀 다르다. 기본적인 팥앙금 뿐만 아니라 말차 초콜릿, 도쿄 바나나, 우유 크림, 쑥슈크림, 단호박고구마 등 색다른 느낌의 조합이 많다. 그 중에 우리는 말차 초콜릿을 선택했다. 확실히 쫀득한 모찌떡의 식감이 색다르긴 했다. 다만 속재료가 너무 달았고, 쫀득한 식감 그 이상의 매력은 느껴지지 않았다. 가격이 마리당 거의 4천원에 육박하는 가격인데 사이즈도 너무 작았고 속재료도 너무 적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문하고 받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이거 하나 받는데 5분 넘게 기다려야 한다면 프로세스에 뭔가 개선할 포인트가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기다림이 길어지니 기대가 올라가고, 실제로 받아든 잉어빵은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게 아닐까. 나중에 아내가 궁금하다고 한 단호박고구마 같은 거 한 번 더 사먹어 보긴 할 것 같은데 그 이상으로 재방을 할 일이 있을까 싶기는 하다.

모찌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7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