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수원에서 가장 유명한 분식집 중 하나인 보영만두. 예전에 혼자 영통구청 근처에 있는 지점을 가서 먹어본 적은 있었는데 본점은 첫 방문이다. 사실 기대치가 그렇게 높진 않았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쫄면 중간맛과 김치 군만두, 고기 찐만두를 주문했는데 쫄면과 군만두의 조합이 아주 좋았다. 쫄면은 중간맛이 신라면 보다 조금 더 맵다고 하셔서 걱정했는데 별로 맵지 않았고 딱 적당한 맵기와 달기에 채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아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김치 군만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김치만두처럼 김치의 맛이나 맵기가 도드라지지 않는다. 솔직히 김치만두라고 하지 않으면 김치가 들어가 있는지도 잘 모를 것 같은 느낌. 그런데 희한하게 쫄면하고 조합이 좋다. 단독으로도 나쁘지 않지만 조금 약한 느낌이 있다. 고기 찐만두는 좀 느끼했다. 다음에 온다면 김치 군만두와 쫄면은 필수이고, 나머지 하나를 다른 메뉴를 선택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사람이 워낙 많고 계속 밀려 들어와서 안정적인 식사는 좀 힘들다. 후딱 먹고 후딱 나와야 한다. 주차장도 없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온다면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최근 컬리에 군만두와 쫄면이 입점했다고 하는데 같은 맛이 나는지 한 번 먹어봐야겠다.
보영만두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팔달로 271 보영만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