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할 때 여기는 2일차 아침에 무조건 가야 한다, 라고 찍고 갔던 곳. 브런치 카페인데 호주식 브런치라고 한다. 가게 분위기가 약간 온실 같은 느낌도 들고 채광도 좋고 식물이 가득한 인테리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리고 출입문 손잡이가 정말 인상적이다. 들어서는 첫 입구부터 임팩트가 있다. 메뉴 이름이 독특한 편. 주문한 메뉴는 `산책`, `노 네임`, 그리고 해쉬 브라운과 호주 롱블랙 커피 한 잔 주문했다. 일단 `산책`, `노 네임`은 결이 거의 비슷한 브런치이다. 결과적으론 둘 중 하나는 다른 결의 브런치를 하나 주문했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노 네임`은 연어와 아보카도가 메인인데 정말 푸짐하게 들어있고, `산책`은 내 생각에 버섯이 메인이다. 둘 다 구운 빵 위에 올라가 있는데 빵 자체는 좀 질긴 편. 아보카도 숙성 정도가 아주 적당하고 발사믹 버섯의 맛이 특히 기가 막히다. 버섯 때문이라도 나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산책`을 선택하고 싶다. 그리고 해시 브라운. 내가 기대했던 형태가 아닌데 맛있다. 이게 호주식 해시브라운인 걸까? 처음엔 뭐가 잘못 나온 줄 알았는데 칼로 썰어보니 해시 브라운이 맞다. 처음 먹어보는 해시 브라운의 형태와 맛인데 주문하길 잘 했다. 하나 더 주문해서 먹고 싶은 맛. 호주식 브런치의 특징이 뭘까 생각해 봤는데 버섯이나 당근, 채소가 상당히 자잘한 형태로 정신없이 풍성하게 올라가 있는 이런 플레이팅 형태가 호주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할 만한 곳이고, 가게 분위기, 음식의 비주얼, 맛, 서빙, 특히 가격이 꽤 합리적이어서 거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경주에 다시 온다면 또 오고 싶은 그런 곳이다.
너드
경북 경주시 원효로 10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