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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서 핫한 파이집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스타필드 수원에 새로 팝업 입점해서 한 번 사먹어 보았다. 주문한 메뉴는 B 세트로, 토마토 미트 파이와 애플 파이, 소금 파이 이렇게 3개로 이루어진 세트이다. 사실 바질 미트 파이가 궁금했는데 메뉴 변경은 안되고 반드시 토마토로만 받아야 한다고 했다. 바질은 토마토 + 바질 이라고 하니 일단 기본을 먹어보자, 라고 생각하고 받아와서 팝업 스토어 근처에 자리 잡고 먹어 보았다. 일단 토마토 미트파이는, 첫 한 입은 굉장히 상큼했다. 분명히 모양과 겉면의 식감은 파이인데 베어물면 치즈와 토마토의 상큼한 맛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다진 고기와 사과잼이 섞이니까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건 미트파이도 아니고, 애플 파이도 아니고, 피자빵도 아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런 맛이었다. 원래 이런 건가?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특히 애플잼은 없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미트 파이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셋 중에서는 애플 파이가 제일 맛있었다. 제일 무난하고, 제일 익숙한 맛이다. 애플잼도 그 자체로는 상당히 맛있었다. 사과 과육도 적당히 씹히고 너무 달지 않고 상큼했다. 소금 파이의 경우.. 속에 아무것도 없이 그냥 소금만 간간이 씹히는 쌩 파이였다. 먹으면서 느낀 식감은, 뭔가 건빵 튀김 같은 걸 씹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식감인데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성수동 3대 파이라고 하니 이게 요즘 인기가 있는 맛이라는 것일텐데, 나에게는 너무 심하게 색다른 맛이 아니었나 싶다. 이걸 먹고 나니 행궁동의 필라델피아 스타일 스테이크 버거를 한 입 크게 베어물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겐 그게 더 맞는다.

호과당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75 스타필드 수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