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으로 방문한 곳. 위치가 살짝 안쪽이라 그런지 점심 시간에 손님이 거의 없어서 조금 걱정했는데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그 중에서도 꽃등심에 붙은 새우살이 정말 최고였다. 포항에서도 그렇고 최근에 먹은 소고기들이 실패가 없어서 기분이 좋다. 여기는 회식 아니더라도 아내 데리고 한 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살치살, 꽃등심이 정말 맛있었다. 안심은 상대적으로 조금 밀리는 느낌. 다만 회식을 많이 받는 영통구청 상가 특성에 맞지 않게 단체 손님을 받는 스킬은 좀 부족해보였다. 예를 들면 소금, 와사비를 거의 다 먹어서 종지를 드리면서 `소금 좀 더 주세요`라고 하니 정말 소금만 더 준다거나, 다른 손님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테이블에 반찬이 떨어져도 달라고 하기 전 까지는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거나, 현재 비용이 얼마나 나왔는지 체크해달라는 얘기를 세 번 넘게 하고 나서야 간신히 들을 수 있었다거나.. 뭔가 조금만 먼저 움직이면 좋을텐데, 싶은 생각이 드는 지점들이 있었다. 물론 그게 잘못된 건 아니다. 단지 조금 아쉬울 뿐. 필요한 걸 먼저 챙겨주고 여러번 말하지 않게 하는 그 사소하고 작은 지점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럼에도 고기가 너무 맛있다. 몇 번 더 갈 것 같다. 맛있으면 갈 수 밖에 없다.
설로인
경기 수원시 영통구 효원로 387 풍성프라자 2층 2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