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아침으로 국물이 있는 요리가 먹고 싶다고 해서 방문한 곳. 큰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다. 매장도 넓고 개방감이 있어 답답하지 않은 편. 테이블도 널찍해서 여유있게 식사할 수 있었다. 주문은 테이블에서 키오스크로 하고 계산은 나갈 때 카운터에서 하는 방식. 테이블에 통후추, 통들깨와 함께 들깨를 직접 갈 수 있는 절구와 공이가 있고 다데기, 새우젓에 머리끈까지 네임 태깅까지 해서 정갈하게 비치해둔 부분은 아주 좋았다. 이런 작은 디테일만으로 굉장히 깔끔하고 친절한 느낌이 든다. 다데기나 새우젓도 맛이 좋았다.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와 깍두기도 맛있었다.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도 있게 되어 있었다. 사골순댓국에 삼겹수육 세트하고 모듬순대 소자를 주문했다. 순댓국이 상당히 깔끔하다. 잡내도 없고 내용물 구성도 실한 편. 다만 특으로 주문했음에도 순대가 6개 밖에 안 들어있는 건 좀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다. 맛있어서 더 아쉬운 것일 수도 있겠다. 테이블에 있는 후추나 들깨, 다데기로 국물을 직접 커스텀도 할 수 있으니 사람마다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는 부분도 좋다. 기본 국물맛도 깔끔하고 자기 주장이 심하지 않아서 커스텀에 최적화 된 국물이 아닌가 싶다. 모듬순대도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순댓국 하나 모듬순대 하나 이렇게 주문하는 게 여러모로 좋은 조합 같다. 순댓국에서 부족한 순대를 여기서 채울 수도 있고, 3가지 맛의 순대에 편육까지 나오기 때문에 골라서 맛보는 재미도 있다. 여기 순대가 나는 꽤 마음에 들었는데, 다만 매운맛이 나는 순대는 나한테는 너무 매웠다. 청양고추가 많이 들어가있는 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 매울 필요가 있을까? 싶게 매워서 아쉬웠다. 살짝만 매콤했으면 좋았을텐데. 직원분 친절하시고 음식도 맛있어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정성순대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43 지하2층 2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