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을 좋아하는 아내가 찜해둔 곳이라 주말 오픈런으로 방문. 북수원 쪽 로컬 맛집 느낌의 한식집인데, 11시 반 조금 지나니 손님이 물밀듯이 들어왔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은 제법 있지만, 이렇게 차기 시작하면 금방 부족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주문은 게장 무한리필 (다리 제외). 무한리필을 시키면 탕도 같이 나와서 따로 뭘 더 시킬 필요가 없다. 반찬도 집반찬 스타일로 깔끔하고, 게장 먹다가 중간중간 집어먹기 좋았다. 무엇보다 가게 청소나 위생 상태가 아주 좋아서 게장집에서 은근 중요한 부분을 잘 챙긴다는 인상이 들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셨고. 간장게장은 집게다리 제외 구성인데, 처음 나오는 게장은 뚜껑도 따져 있고 먹기 좋게 손질이 되어 나와서 상당히 편하다. 게장 먹을 때 제일 귀찮은 구간을 많이 줄여준 느낌. 간도 많이 짜지 않고, 기대보다 게가 신선해서 놀랐다. 양념게장은 단맛이 적고 매콤한 쪽이라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는데, 자극만 센 양념이 아니라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다. 이게 무한리필이면 위험한데? 싶었다. 다만 리필 간장게장은 처음처럼 뚜껑 손질이 되어 나오지는 않고 통으로 리필된다. 그래도 이 정도 신선도와 간이면 충분히 납득. 체인점이 아니라 동네에서 오래 살아남은 집의 힘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재방 의사 100%. 다음에도 오픈런으로 갈 듯하다.
우전옥 간장게장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천로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