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광교 저수지 산책하고 커피 한 잔 하려고 들른 광교플리트비체. 근처에 주차장이 있는 건 좋았고, 산책 후 바로 이어가기에는 위치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가게 건물은 거의 주문하는 공간에 가깝고, 실제로 앉는 자리는 건물 밖 외부 좌석이 대부분이라 날씨 영향을 꽤 받을 듯하다. 바람 많이 부는 날이나 벌레, 꽃가루 많은 계절에는 조금 쉽지 않겠다 싶었다. 아메리카노는 깔끔한 쪽이라 무난하게 마시기 좋았다. 산책 후에 가볍게 한 잔 하기에는 딱히 걸리는 맛 없이 괜찮은 편. 소금 크림 커피는 훨씬 인상적이었다. 꾸덕하면서도 시원한 크림에 짭짤한 소금 맛이 올라오고, 밑의 산뜻한 커피랑 섞이면서 느끼하지 않게 마무리된다. 이건 확실히 이 집에서 마실 명분이 있는 메뉴였다. 훌륭하다. 다만 너무 가득 따라주셔서 자리까지 들고 가는 동안 크림이 살짝 넘쳐 흘렀다. 아쉽긴 했는데, 더티 스타일 데코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게 맞나? 뭐 사장님이 다 생각이 있으셨겠지. 하광교동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개인적으로는 평범했다. 나쁘다는 건 아닌데, 굳이 ‘하광교동’ 이름을 걸고 팔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특별한 지점은 잘 모르겠더라. 커피 옆에 두고 먹기에는 무난하지만 케이크 때문에 다시 올 정도는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소금 크림 커피는 좋았지만, 외부 좌석 위주의 구조와 주변 풀, 나무 관리 상태까지 생각하면 내 취향에는 오래 머물고 싶은 카페는 아니었다. 근처 산책하다 한 번 들러본 것으로 족하다. 재방 의사는 없음.

광교 플리트비체

경기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로374번길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