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에 보테로 전시를 보러 왔다가 식사를 하기 위해 1층에 있는 파리크라상을 찾았다. 넓은 공간과 많은 좌석이 첫인상으로 다가왔지만, 음식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아보카도 쉬림프 브런치 플래터를 주문했는데, 새우와 아보카도 소스가 올라간 오픈 샌드위치는 맛있었다. 오믈렛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2만원 중반의 가격에 비해 오픈 샌드위치 2개는 너무 적은 양이었다. 가성비도, 가심비도 좋지 않았다. 감자 튀김은 너무 얇고 과하게 튀겨져서 감자튀김이 아니라 감자깡 같았고, 샐러드는 소스가 많이 부족했다. 화이트 라구 & 트러플 크림 파스타는 올해 최악의 메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트러플 향은 강했지만, 양이 말도 안 되게 적었다. 면의 두께나 식감이 칼국수에 가까웠고, 버섯은 말라 비틀어져서 아무런 향도 없었다. 가장 최악은 마치 스팸을 뚝뚝 떼서 넣은 것 같은 정체 모를 고기였다. '라구'라는 이름을 쓰기에도 부적절하고, 솔직히 팔아서는 안 되는 수준의 메뉴였다. 예술의 전당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 음식을 파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여기서는 빵만 팔았으면 좋겠다. 예술의 전당에는 정말 제대로 된 파스타를 파는 음식점이 필요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곳이다. 예술의 전당을 방문한다면 이곳은 피하고 다른 식사 옵션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파리크라상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음악당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