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코스트코 갔다가 근처에 밥 먹을 곳을 찾아 큰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완전 미친 맛집이었다. 자리에 앉으면 사람 머릿수대로 바로 두루치기 세팅이 들어가는 방식. 반찬은 콩나물 마늘 장아찌 궁채 장아찌 정도로 소소한데 이게 어차피 상관없다. 두루치기 한 입 먹기 시작하면 반찬은 눈에 안 들어온다. 처음에 끓기 전에는 그냥 양파만 한가득한 비주얼인데 어느정도 끓어서 양파가 숨이 좀 죽고 먹기 시작하면 눈이 번쩍 떠진다. 일단 고기가 퀄리티가 좋다. 보통 두루치기에 이런 좋은 고기 안 쓰는 경우가 많은데 씹자마자 퍼지는 상쾌하기까지 한 그 돼지 육향이 미쳤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거기에 양파와 김치 말고는 뭐 더 들어간게 없는데 이 국물맛이 장난이 아니다. 양파의 달큰한 맛과 김치의 시고 매운맛에 돼지고기가 더해진 밸런스가 거의 완벽하다. 그냥 정신줄 놓고 집어먹게 된다. 밥은 돌솥밥이 기본으로 나오는데 양이 적지 않다. 추가 사이드는 두부 반 모를 주문했는데 차갑게 나온다. 그리고 육수 추가, 돌솥에 밥 퍼내고 부어놓을 뜨거운 물은 없으니 참고. 그리고 김치 추가가 500원인데, 돈 내고 먹을 가치가 있는 훌륭한 김치맛이다. 다음에 오면 처음에 아예 고기랑 김치를 하나씩 더 추가해서 풍족하게 먹을 것 같다. 앞으로 광명 코스트코 오면 무조건 들를 듯.
돼지집
경기 광명시 기아로 56 1,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