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호수뷰에서 커피 한 잔 마시러 갔다가 아주 호되게 당했다. 일단 가격이 말이 안된다. 아메리카노가 8천원씩 하고 라떼 이런걸로 넘어가면 9천원 1만원이 우스운 가격대인데, 커피맛은 동네 카페만도 못하다. 강배전으로 태운 원두를 쓰는지 쓴 맛만 너무 강했다. 같이 주문한 티라미수 케잌도 티라미수 보다는 케잌에 가까운, 시트가 딱딱하고 크림 맛이 부담스러운 그런 맛이었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생토마토 주스. 정말 어릴 때 엄마가 집에서 갈아주셨던 토마토랑 완전히 똑같은 맛이 났다. 1만원. 글쎄. 그러면 정말 그림같은 호수뷰 프리미엄인가 하면 호수가 보이는 자리는 전체의 5%도 되지 않는 것 같았다. 그 외 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는 음료값이라도 깎아주어야 하는 게 아닐까? 여기에 사람 많고 바쁜 건 알겠지만 직원들이 최소한의 서비스 교육을 좀 받고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이고 싶다. 그러니까 뭐 친절한 말이나 미소 그런 걸 바라는 게 아니라, 손님이 먹고 나간 자리 치우면서 의자를 집어던지지는 않는 정도의, 정말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에 해당하는 그런 서비스 마인드 정도는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 주차장은 안으로 들어오면 넓은데, 안으로 들어오는 길목이 좁다. 그 좁은 길목에 자기 편하자고 주차해놓은 사람들 때문에 드나드는 차들이 아수라장인데 아무도 주차 관리를 하지 않는다. 다신 발 들일 일 없는 곳.
그린플래그 커피
경기 의왕시 백운로 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