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 내가 방문했던 모든 피자집 중 단연코 1위. 내 인생 최고의 피자집. 정말 뜬금없는 위치에 있다. 화성시라고 하지만 여기는 그냥 읍면리 시골이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여기에 최고의 이태리 피자 맛집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그런 곳에 위치하고 있다. 11시 오픈인데 우리는 조금 일찍 가서 기다리자, 하는 생각으로 살짝 빨리 도착했는데 오픈 전에 이미 손님을 받고 계셔서 운 좋게 오픈런을 할 수 있었다. 11시 맞춰서 가면 바로 웨이팅이 걸리는 걸 직접 목격했으니 나는 기다리기 싫다, 한다면 한 30분 일찍 도착하도록 움직여보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오픈 시간엔 사장님만 계셨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직원들이 출근해서 사장님 포함 총 4명이 일을 하고 계셨다. 테이블은 7개 정도인데 가장 큰게 4인 테이블이고 그 이상 인원이면 4인 테이블 자리 날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2인 테이블을 붙여주거나 하시지는 않는 듯 하니 참고. 주문한 메뉴는 모르타델라 피자와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파스타도 원래 주말에 안된다고 써있었는데 방문한 날에는 가능하다고 하셔서 피자 1, 파스타 1로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2인은 이 조합이 딱인 것 같다. 피자만 2판은 좀 헤비하고, 파스타만 먹기에는 이곳 피자는 너무 맛있다. 일단 모르타델라 피자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처음 한 조각을 딱 씹는 순간 구름을 씹는 줄 알았다. 도우가 어떻게 그런 식감을 내는 걸까? 구름같이 폭신한 도우와 함께 아주 맛있는 모르타델라 햄이 피자 한 조각당 하나씩 올라가도록 정확하게 올려져 있는데 이 조합이 미쳤다. 너무 맛있다, 정말 맛있다 소리가 나도 모르게 나오고 그대로 순삭. 도우 엣지 끝까지 그 폭신함이 살아있다. 여러 곳에서 많은 피자를 먹어봤지만 이런 식감과 맛은 처음이었다. 사장님께서 피자로 상도 받으셨다고 하는데 아 이 정도 피자를 만들어야 상을 탈 수 있는 거구나, 생각이 들면서 바로 납득이 되었다. 그리고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도 정말 맛있었다. 아내는 매콤한 걸 좋아해서인지, 피자도 맛있지만 이 파스타가 더 맛있다고 했다. 알 덴테로 정확하게 익은 파스타 면과 적당히 매콤한 소스, 그리고 베이컨과 고기가 부드럽고 고소하게 씹히는 그 맛이 보통이 아니다. 어떤 리뷰에서 파스타가 피자보다 약하다, 라고 했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 파스타 역시 아주 훌륭하고 다른 파스타 맛이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맛이다. 주차는 가게 앞에 두어 대 할 수 있고, 근처에 농협 주차장이 있는데 명절이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차단기를 올려놔서 여기를 이용해도 될 것 같다. 우리는 비봉 공영주차장에 대놓고 걸었는데 여기서는 거리가 꽤 머니 추천할 만한 주차장은 아니다. 피자 맛이 아직도 생각난다. 조만간 또 방문하지 않을까? 어쩌면 매주 주말 방문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훌륭한 맛집이 있는데 내가 모르는 건 아닐까? 열심히 찾아다녀야겠다.
핏쩨리아 아도로
경기 화성시 효행구 비봉면 비봉로 1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