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막창만큼이나 대구 사람들 각자 동네의 맛집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떡볶이, 스타일도 각양각색에 좀 오래됐다 싶으면 각자만의 추억도 존재하죠. 카레향과 가래떡의 중앙떡볶이부터 고춧가루 스타일의 달떡, 달달한 반야월할매집 등등.. 후추 스타일만 정리해도 원조 윤옥연 할매집부터 경대병원 인근의 황떡, 전국에 이맛을 알린 신전, 저희집 단골인 이곳 신천궁전까지. 고추장의 꾸덕함이 보이는 부산이나 즉석 스타일도 많은 서울과는 또 사뭇 다른 특색이 살아있는거 같아요. 신천궁전은 후추의 매운맛이 살아있는건 똑같은데 특이점이라면 첫맛에 카레맛과 향이 솔솔 올라오는 스타일입니다. 튀김이야 갓 튀기니 맛있는건 똑같구요. 이 일대를 꽉 잡고 있는 윤옥연 할매와 신천궁전 두 집 모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예전 가격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기본 세트가 5천원을 넘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저렴은 물론 가격에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나 할까요 ㅎㅎ 그런 점에서 먹고 가는건 물론이고 다들 줄을 서가며 포장 해가는구나 싶은 곳입니다.
신천 궁전 떡볶이
대구 수성구 국채보상로162길 7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