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오랜만에 와보네요. 때는 바야흐로 트위터에서도 마라탕이라는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무렵, 유행이 시작하려고 하는 조짐이 보이자 힙스터인 저도 그 유행을 피해 갈 순 없었습니다... 그땐 뭣도 모르고 대충 집어다가 매운맛으로 시키고 호되게 당했었죠. 😵 하지만 이미 상하이 여행 때 먹은 마파두부와 마라롱샤를 접하고 신세계에 푹 빠졌었기에 다시 오고야 말겠다고 다짐을 했었답니다. 그 후 대구의 여러 마라집을 다녀봤는데 담아서 무게로 가격 재는 가게들 중에선 여기가 확실히 제일 나아요, 향신료가 찐해서 얼얼함이 제대로입니다. 처음 갔을땐 영남대 중국 유학생들만 많이 있고 비좁은 가게였는데, 마라유행을 타고 장사가 잘 되셨는지 가게를 큰 곳으로 이전하셨네요. 식사시간에는 북적북적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마라탕 드실때 당면류를 조심하세요, 저날 아무 생각없이 여러가닥 집었다가 빠져 나올 수 없는 중국당면 지옥에 가는 줄 알았어요 😂
라쿵푸 마라탕 마라샹궈
경북 경산시 대학로61길 12-3 1층